Thursday, February 18, 2010

Game Servers in Smart Phone

1월 8일에 내가 활동하는 개발자 카페에 남겼던 글인데, 백업용으로 여기에도 옮겨왔다.


안녕하세요.
오랫만의 글입니다. 정보글이 아니므로 낚이시는 분은 없길 바래요. :)


바야흐로 스마트폰의 시대입니다.
외국에는 이미 많은 이들이 사용하고 있었기에 그 흐름은 이미 와 버린거였고,
이번 연말휴가 때 한국에 다녀왔는데, 한국에서도 아이폰으로 난리가 났더군요.
그리고 몇일 전에는 구글이 HTC 제품을 바탕으로 한 구글폰을 발표하기도 하구요.


저 같은 경우에는 '필요가 없어서' 스마트 폰을 구입하진 않았습니다.
사실 이 곳에 오시는 많은 분들 중에서는 저 같이, 회사 - 집 에서 초고속 인터넷이 되고
급한 일은 전화로 받고, 밖에서 뭔가 처리를 해야한다면 노트북을 들고 다니는 편이 더 낫기 때문에
스마트 폰 처럼 제약된 컴퓨터 환경은 필요가 없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단순한 놀이 기능 이상을 경험하기는 힘든 그런 것일테죠.


하지만 이제 다들 아시다시피 이거슨 시대의 흐름 그 이상인 거 같습니다.
스마트폰 하드웨어는 점점 더 발전할 것이고, 그에 따른 소프트웨어 발전도 눈부시게 이루어 지겠죠.
그런데 재밌는 부분은 스마트 폰에서 가장 발전이 빠른 어플은 게임쪽이라고 보입니다.
애플 앱스토어를 봐도 그렇고, 그동안 핸드폰 게임의 판매 추이를 봐도 그렇고...
가장 다양한 어플이 나올 수 있는 부분이 게임이고 이 부분은 계속 발전할 거라 생각합니다.
이미 애플 앱 스토어에서 게임의 판매액은 엄청나고, 구글 스토어에서도 이 추세는 그대로 이어질거라 봅니다.


또한 지금은 단순히 혼자 하거나, 멀티 같지도 않은 멀티를 하거나... 꼭 90년대 중 후반 게임들을 하는 분위기 이지만,
이것 또한 순식간에 변할 거라 생각합니다.
페이스북에 있는 수많은 게임들은 이미 제대로 동작을 하고 있고, 웹기반 게임들도 조금만 커스터마이징 한다면
스마트 폰에서도 충분히 재밌게 동작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하드웨어 사양이 올라가면 갈수록 게임 어플도 점차 거대해질 것이고
언젠가는 스마트폰을 이용한 정말 거대한 규모의 게임이 나올 것이라고 봅니다.
애플이나 노키아, 블랙베리 그리고 이제 시작하는 구글에서 그 어마어마한 사용자를 바탕으로 한 제대로 된 게임이 나온다면
그 수익모델 또한 엄청나겠죠.


그런데 이런 일이 제 생각에는 5년 정도면 이루어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전세계에서 거의 항상 접속해 있는 유저가 있는 어마어마한 게임이.
이 부분에서 현재 가장 영향력이 있는 회사는 노키아 이었습니다. - 제 생각에 :-)
한국에서는 느끼지 못할 수도 있지만, 외쿡에서 노키아의 영향력은 엄청납니다.
하지만, 아이폰과 블랙베리 이후에는 점점 점유율 하락을 피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 구글까지 가세하였기에 
지금은 절대 강자가 없는 상황이 되어버린 거 같습니다.


개인적인 바램으로는 독자적인 개발방식을 가진 아이폰보다는 자바로 개발할 수 있는 구글폰이 더 성공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애플의 대부분의 점은 선호하지만, 폐쇄적인 환경은 좋아지질 않더군요.
그런데 이 부분도 정말 어떻게 될 지 모르겠습니다.
과거를 돌아보면 MS 와 Linux 진영을 봐도 그렇고, Xbox 와 PS 를 봐도 그렇고....
애플의 매력은 성능이나 개발환경 과는 별도로 무언가 다른 것이 존재하니까요.


아차, 그러고 보니 서버이야기를 하나도 안했군요.
원래 하고 싶었던 말은, 스마트폰 바탕으로 MMO 가 나온다면...
웹 기반이 될 수도 있고,
플래쉬 기반이 될 수도 있고,
큰 어플 기반이 될 수도 있는데,
서버는 독자적으로 운영할 거 같습니다. 마치 현재 한국의 퍼블리셔 - 개발사 관계처럼 말이죠.
로그인 인증은 애플이나 구글 또는 각 통신사로부터 받은 후 게임 서버 접속은 실제 개발사가 운영하는 서버로.
물론, 우리나라의 대형 퍼블리셔 처럼 서버가 그 회사 서버군에 들어갈 수도 있겠죠.
- 이부분은 구글 어플 방식이 훨씬 더 유연해 보입니다.
- 개발하고 운영하는 방식은 지금 MMO 와 크게 다르리라고 보진 않습니다.
- 아무래도 통신사와 연결된다면 DB 저장 부분에 있어서 의견 충돌이 있겠지만요.


벌써 많은 분들이 이런 걸 개발하고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단언하건데, MMO 초창기 시절처럼 잘되는 게임, 잘 안되는 게임의 희노애락이 엄청날 것이라고 봅니다.
9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 초반에 일어났던 그 일들이 그대로 스마트폰 시장에서도 일어날 거 같아요.
아무튼 재밌는 시장이 오고 있는 건 분명합니다.
우리나라 기업들도 이 흐름을 잘 쫓아가지 못한다면 낭패 볼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았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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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줄요약.


스마트폰이 대세임.
제대로된 MMO 가 곧 나올 거 같은데 엄청난 동접을 바탕으로 돈을 쓸어모을 거 같음.
우리도 비록(?) PC 기반 개발자이지만 이쪽에도 항상 관심을 두고 살자.


입니다. :)


지금 다시 보면 누구나 아는 얘기를 뻔뻔하게 적어놓은 거 ㅋ
저 긴글을 망설임없이 휙휙 썼던 그날이 신기하게 느껴진다.
보통 귀찮아서 저렇게 길게 까지는 안썼을텐데.

덧붙여 홍기옹의 시대의 흐름에 대한 포스팅.
http://chonga.pe.kr/blog/index.php?pl=1721&PHPSESSID=f094a181cd61546d9345b13648e7ed7c

2 comments:

  1. Java가 대중적이긴 하지만 느린 모바일 기기를 더 느리게 한다는 것도 사실이지. 그래서 아이폰에는 온갖 게임이 쏟아져 나오는데비해서 안드로이드용은 걸음마 수준이고.
    over 2GHz + 4기가 램이 표준이 된 PC에서 조차 자바 게임이 힘을 못쓰는걸보면 안드로이드는 게임에서는 아직 멀었다고 봐. 게임 플랫폼은 당분간은 아이폰이 독보적일듯.
    Windows phone 7의 XNA 통합은 그럴싸하긴한데 과연 그정도 성능을 내 줄지 아직은 모르겠네. C#이 쓸만하긴하지만 충분히 빠른건 아니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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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조성경// 네 저도 그렇게 생각해요.
    Java 는 게임쪽과는 확실히 거리가 있는 거다보니... 일단 윈도폰7 은 나와봐야 알겟쬬? 가능성이야 있지만 나오기 전까지는 어케 될 지 모르는 법. 계약서 도장찍기 전까지 모르듯이. ㅎㅎ
    그 안에 이미 아이폰은 뽕 다 뽑고 유유히 다음 걸 준비하겠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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