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rsday, March 22, 2012

Greek Food

매번 가자가자 하다가 항상 '까먹고' 못 갔었던,

Greek Restaurant 에 갔다.

갑자기 여름이 되버린 바람에 테라스에서 저녁을 먹게 되었지.

사실 먹기 전에 걱정이 많았다.

그리스 음식은 'Greek Salad, Cheese' 말고는 아는 게 없었고,

나의 편협한 지식에는 그리스 음식이 존재하지 않았었다.

허나,


이 요리의 이름은 기억 나질 않지만, 저 고기는 돼지고기를 잘 훈제한 후 구운 것.

너무너무 맛있었고, 밥도 그냥 밥이 아닌, 야채볶음밥.

그리고 충분한 샐러드와 그리스 특선 소스 (오른쪽에 하얀거 - 맛은 멕시칸 소스 하얀거와 비슷)


이거슨 멕시칸 타코 / 부리또와 매우 비슷했던 요리. (이름은 역시 모름)

맛도 비슷하고, 샐러드도 많아서 아주 괜찮았다.

둘의 특징은 큼직한 Greek Cheese 가 있다는 것.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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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의 퀄러티가 너무 훌륭했지만, 나의 이목을 사로 잡았던 건 다른 거 였으니

Apportez vorte vin et biere!

해설 : 먹고 싶은 술을 가져와서 같이 드셔도 되셈!

!!!!!

이런 레스토랑이 존재한다니!!! (실제로 저 레스토랑에서 술은 아예 팔지를 않음)

감동 먹었음. 우리나라에선 절대로 있을 수 없는 일 같음. (미래엔 모르겠지만)

다음에 갈 땐 어마어마한 술을 챙겨가마 ㅋㅋㅋ

Mattang


St Patrick Day 에 님께서 해주신 어마어마한 맛탕.

물엿 대신 메이플 시럽을 사용한, 약간은 더 웰빙이라고 할 수 있는 고구마 맛탕~

귀네스와 김치랑 고구마 맛탕.

이거슨 정말 천상의 조합이었다.

Silent Hill in Montreal

몇 일 전 새벽 (이라고 해봐야 6시 반) 에 깼는데,

창문 밖이 그냥 뿌옇게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당연히' 난 창문에 서리가 낀 거라 생각하고 다가갔더니... 이건 뭔가 달랐다.


이런 식의 안개는 태어나서 처음 봤다.


이건 무슨 사일런트 힐도 아니고 말야.

그런데 지금은 갑자기 고온 현상. ㅋ

종잡을 수 없는 몬트리올 기후.

Friday, March 16, 2012

JH's wedding

MP7 최고 두뇌와 학벌, 학력, 지식, 배경 등등등을 자랑하는

김중한 박사님의 결혼이 다가오는 24일에 성대하게 열립니다.

축하 축하 축하!!!

....

못가서 미안하다 ㅠㅠ

나 한국 놀러가면, 그 때 Face to face 로 축하해줄게!!!!

Wednesday, March 7, 2012

Sting - Shape of My Heart

이거슨 정말이지 불후의 명곡.

고음 따위 전혀 없지만, 너무 훌륭한 선율과 리듬.

그냥 찬양 ㅠㅠ 언제들어도 조쿠나.

It's absolutely, always, definitely... a great song ever.

Friday, March 2, 2012

President Noh

외국의 많은 대통령, 유명인사 들은 그들의 훌륭한 연설로도 많은 유명세를 안고 있다.

조금만 예를 들면 미국의 루즈벨트, 케네디, 오바마 대통령.

IT 쪽에는 잡스 형 등. ㅋ

헌데 그간 우리나라에서 이런 저런 훌륭한 연설을 한 사람이 얼마나 될까.

나아가서 그 범위를 대통령 '만' 으로 좁힌다면...

안타깝게도 그렇게 많지는 않다. 역사도 짧긴 하지만, 제대로된 인간이 없었기 때문이 더 큰 거 같다.

하지만 이제 포스팅할 노 대통령의 연설은 정말이지 두고두고 봐도 훌륭하기 그지없다.

참고로,
난 여기서 노 대통령이 그의 임기 동안 내린 정책적 결정에 대해서 말하는 게 아니다.
그가 내린 결정들 중에서도 나의 생각과는 다른 것이 많았었기에
그것을 말하려는 게 아니다. 
잘못한 건 잘못한 것이고, 잘한 건 잘한 것이어야 한다.

아무튼... 지금 포스팅에서는 '연설' 에 초점을 맞추려고 한다.

역대에 이만한 연설을 한 사람이 있었는가...

이렇게 뚜렷하고 깨끗한 신념을 가지고, 정직하게 말했던 사람이 있었던가...

궁금한 사람들은 다시 한번 보도록 하자.



연설문.


대한민국 군대들 지금까지 뭐했나 이거야. 나도 군대 갔다 왔고 예비군훈련까지 다 받았는데 심심하면 세금 내라하고 불러다가 뺑뺑이 돌리고 훈련시키고 했는데 위에 사람들은 뭐해서 자기 나라 자기 군대 작전통제도 제대로 할 수 없는 군대를 만들어 놔서 그렇게 별들 달고 나 국방부 장관이요. 나 참모총장이요. 거들먹거리고 말았다는 이야기입니까. 작전통제권 회수하면 안 된다고 줄줄이 모여 가서 성명내고 자기들 직무 유기 아닙니까.

부끄러운 줄 알아야지. 이렇게 수치스러운 일들 하고 작통권 돌려받으면 한국 군대 잘 해요. 경제도 잘 하고 문화도 잘 하고 영화도 잘 하고 한국 사람들 외국 나가보니까 못하는 게 없는데  전화기도 잘 만들고 차도 잘 만들고 배도 잘 만드는데 왜 작전통제권만 왜 못한다는 이야깁니까.

실제로요. 남북 간에도 외교가 있고 한국과 중국 사이에도 외교가 있는데 준비하고 있는데. 북한의 유사시라는 건 있을 수가 없지만 전쟁도 유사시는 있을 수 없지만 그러나 전쟁과 유사시를 항상 전제하고 준비하고 있는데 중국도 그렇게 준비하지 않겠습니까.
한국군이 작전통제권이 있을 때 북한과 우리가 대화하는 관계, 중국과 우리가 외교상 대화할 때 동북아시아 안보문제를 놓고 대화를 할 때, 그래도 한국이 말발이 좀 있지 않겠습니까. 작전통제권도 없는 사람이 민간 시설에 폭격을 할 건지 말 건지 그것도 맘대로 결정을 못 하고 어느 시설에 폭격을 할 건지 그것도 자기 맘대로 결정을 못하는 사람이 그 판에 가서 중국에게 무슨 할 말이 있겠습니까. 북한에게 무슨 할 말이 있겠습니까. 이것은 외교상의 실리에 매우 중요한 문제 아니겠습니까.

한국군이 방위력이 얼마만큼 크냐, 정직하게 하자. 언제 역전된 걸로 생각하십니까. 대개 1970년대 후반 1980년대 초반 실질적으로 역전된 것으로 보지 않습니까. 이제는 국방이고 뭐고 경제력 때문에, 그게 1985년이라고 잡아봅시다. 20년이 지났습니다. 북한의 국방비의 여러 배를 쓰고 있습니다. 두 자리수 아닙니까. 10배도 훨씬 넘네요. 이게 한 해 두 해도 아니고 근 20년 간 이런 차이가 있는 국방비를 쓰고 있는데 그래도 한국의 국방력이 북한보다 약하다면 1970년대는 어떻게 견뎌왔으며 그 많은 돈을 우리 군인들이 다 떡 사먹었느냐, 옛날의 국방부 장관들 나와서 떠들고 있는데 그 사람들 직무유기 아니냐. 그 많은 돈을 쓰고도 북한보다 약하다면 직무유기한 거죠.

정직하게 보는 관점에서 국방력을 비교하면 이제 2사단은 뒤로 나와도 괜찮습니다. 그거 뭐 공짜 비슷한 건데 기왕 있는 건데 그냥 쓰지 시끄럽게 왜 옮기냐. 저도 그렇습니다. 시끄럽게 안 하고 넘어가면 좋은데 제가 왜 그걸 옮겼냐 옮기는데 왜 동의했느냐. 심리적 의존관계, 의존상태를 벗어나야 합니다. 국민들이 내 나라는 내가 지킨다는 의지와 자신감을 갖고 있어야 국방이 되는 것이지. 미국에게 매달려서 바짓가랑이 매달려서 엉덩이 뒤에 숨어서 형님 형님, 형님 빽만 믿겠다. 이게 자주 국가의 국민들이 안보의식일 수 있겠습니까. 이렇게 해서 되겠습니까.

인계철선이란 말 자체가 염치가 없지 않습니까. 남의 나라 군대를 갖고 왜 우리 안보를 위해서 인계철선으로 써야 합니까. 피를 흘려도 우리가 흘려야지. 그럴 각오로 하고 우리가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져야. 무슨 경제적인 일이나 그 밖의 무슨 일이 있을 때 우리 호주머니 손 넣고 그럼 우리 군대 뺍니다. 그렇게 나올 때 이 나라의 대통령이 당당하게 그러지 마십쇼 하든지 예 빼십쇼 하든지 말이 될 거 아니겠습니까. 나 나가요 하면 다 까무러치는 판인데 대통령이 혼자서 어떻게 미국과 대등한 외교를 할 수 있겠습니까

완전한 대등한 외교는 할 수 없습니다. 미국은 초강대국입니다. 그런 헛소리는 하면 안 되고 미국의 힘에 상응하는 미국의 세계적 영향력에 상응하는 대우를 해줘야 합니다. 미국이 주도하는 질서 그것을 거역할 수는 없습니다다. 최소한 자주국가 독립국가로서의 체면은 지켜야 하지 않겠습니까. 때때로 배짱이라도 내 보일 수 있어야 할 것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2사단 빠지면 다 죽겠다는 나라에서 다 죽는다고 국민들이 와들와들 사시나무 떨 듯 떠는 나라에서 무슨 대통령이 무슨 외교부 장관이 미국의 공무원들과 만나서 대등하게 대화할 수 있겠습니다. 심리적인 의존 관계를 해소해야 합니다. 그래서 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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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훌륭하다.

저 훌륭한 연설이 조중동과 한나라당에 의해서 부분부분 발췌된 후, 말도 안되는 트집을 너무나도 많이 잡혔던 게 떠오른다.

병신 같은 인터넷 잉여들이 '부끄러운줄 알아야지' 가 어디서 어떻게 나오게 됬는 지도 모르고, 노 대통령 놀리는 것도 떠오른다.

뭐.. 세상은 넓고 병신은 많은 거지... 쩝.

이제는 저런 멋진 생각과 신념으로 우러나온 연설을 들을 수 없다는 점이,

너무나도 안타깝꾸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