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dnesday, March 16, 2011

Finally...

마침내 비자가 나왔다.

지난 5개월이 넘는 시간동안, 말못할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는데 드디어 나왔다.
대사관에서 진상짓도 한번 해줬고 ㅋ (여전히 진상을 해야 말을 듣는다는 게 씁쓸하긴 하다)
달랑 받은 건 A4 용지 한장. 허무했다. 이거 받으려고 그 고생을 했다니...

주위 사람들이 그게 왜 스트레스냐, 어차피 나올 거 아니냐 는 말을 많이 햇었는데,
사실 맞는 말이다.
하지만 어떤 사람이라도 이 기약없고, 아무 대답도 없는 기다림을 하다보면...
별의 별 생각이 다 들게 될 것이다.

행여나 안나오면 어떡하지.. 난 이거에 모든 것을 걸고 있는데, 만약에라도 잘못되면 다 꼬이겠구나. 등의 잡생각.
겪어보지 않으면 알기 힘든 이 스트레스...

실제로도 피해가 있는데,
회사에 늦게 입사하게 되었다보니, 그동안의 업무를 따라잡는 데 초반에 많은 고생을 할 것이고,
그동안 돈을 벌지 못하고 쓰기만 했었다보니, 꽤 많은 지출이 있었다.

암튼 이제 간다.
비자 받았다고, 연락을 하니 그 다음 스케쥴은 일사천리로 진행.
몬트리올 도착날짜와, 업무 시작일 모두 정했다.
이제 남은 시간동안 준비 잘해서, 새로운 인생을 준비해야지.

그동안 같이 걱정해준 친구, 형님 동생님들께 고맙다는 말씀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