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day, February 28, 2016

Road to the Canada PR

길고 길었던 캐나다 영주권 여정을 한번 정리해보고 싶어졌다.
이제는 이렇게 웃으면서 말할 수 있지만, 정말 스트레스 많이 받았었다고.

2011년 3월 : 캐나다 입국
2011년 4월 : 워크퍼밋이 4년이 최대라는 이야기를 변호사로부터 들음. 그 이후로 계속 일하고 싶으면 영주권을 따야 한다고 함.
2011년 4월 : 영주권을 딸려면 불어를 할 줄 알아야 한다고 해서 회사 불어 수업 시작.
2011년 5월 : 퀘벡에서 캐나다 영주권을 따기 위해서는 CSQ 라는 퀘벡 영주권을 먼저 따야함.

2011년 5월 : 서류 모으기 시작.
- 아주 다양한 서류가 필요한 데, 가장 번거로운 것 중 하나는 경력 증명서.
- 한국, 싱가폴, 이미 망한 회사 등등, 너무 떼기 힘들었고, 무려 모두 영어로 번역해야 함.
- 영어 번역은 캐나다에서 승인한 번역업체에서만 가능.
- 문제는 퀘벡엔 공인된 한국어 => 영어 번역업체가 없음. 
- 고로 서류 모으고 번역 신청하고 받는 데만 몇개월 걸림.

2011년 8월 : 불어를 공부했다는 증명을 위해서, YMCA 불어초급반 2개월 수료 완료.
2011년 9월 : 모든 서류 번역 및 준비 완료.

2011년 10월 : CSQ 법이 바뀜.
- 언어 능력 증명을 그냥 학원 수료로 하면 안되고, 시험을 봐서 그 결과를 무조건 제출하게끔 변경. 영어 불어 모두!
- 아 놔.

2011년 11월 : 온갖 짜증을 뒤로하고.. 일단 불어의 경우에는, 결과에 상관없이 일단 보면 된다고 하니. IELTS 부터 신청.
2011년 11월 : 불어 학원 시작. 월수금 오후 7 ~ 10시. 빡세게 달림. 금요일엔 회사에서도 1시간 반 불어 수업.
2011년 11월 : 불어 시험은 퀘벡 영주권에 조금 더 수월한 TEFaQ을 보기로 결정. 대기자가 많이 밀려있어서 내년 4월에나 가능.
2011년 12월 : 폭설을 뚫고 IELTS 시험 완수.
2012년 1월 : IELTS 결과를 받음.
2012년 1월 : IELTS 결과가 너무 늦게 나오는 바람에 작년에 모았던 서류들의 유효기간 만료.
- 이게 만약 12월에 나왔었으면 신청할 수 있었음.
- 아 놔 진짜.

2012년 2월 : 다시 서류 모으기 시작.
2012년 3월 : 서류마다 만료기간이 다르긴 하지만, 다행히도 몇몇 문서만 다시 모으면 됨.
2012년 3월 : 이왕 이렇게 된 거, 조금 더 높은 점수를 위해 IELTS 다시 보기로 결정. 몬트리올에는 대기자가 다 차서, 오타와 까지 가서 봄.
2012년 4월 : IELTS 다시본 결과 CSQ 점수 2점 올라감.
2012년 4월 : TEFaQ 불어 시험 완료.
2012년 7월 : TEFaQ 결과 받음. 
2012년 10월 : 모든 서류 번역 및 준비 완료, 하지만...
2012년 11월 : 결혼 결정 ㅋ 서류상 결혼은 2012년 11월 15일. 이말은 즉슨, 몇몇 서류를 다시 작성해야 하고 번역도 해야함.
2012년 12월 : 한국에 결혼식하러 방문. 모든 가족관계 서류 다시 작성.
2013년 3월 : 모든 서류준비 및 번역 완료.
2013년 4월 : 마침내 CSQ 신청 서류 제출. 하지만...

2013년 9월 : CSQ 법이 다시 바뀜.
- 불어 점수가 B2 이하면 모두 0점 처리. 아 망할 퀘벡.
- 진짜 웃긴 게 이미 제출한 서류들에게도 모두 적용해버림. 
- 이렇게 되버리니까 문제는 점수가 모자람. 완전 망했음.
2013년 9월 : 점수가 모자라서 탈락할 경우, 모든 서류가 말소되므로 모든 걸 다시 새롭게 시작해야 함.
2013년 10월 : 와이푸와 같이 멘붕의 나날들. 퀘벡을 떠야할 거 같다는 생각 때문에 이래저래 고민과 스트레스의 연속.
2014년 1월 : 모든 걸 포기한 상황에서 갑자기 날아든 이메일 하나. CSQ 인터뷰 요청. 우오오옷.
2014년 2월 : 와이푸와 같이 CSQ 인터뷰 완료. 중간에 불어 인터뷰도 있었지만, 걱정했던 것보다 무사히(?) 진행했음.
2014년 3월 : 그 와중에 워크퍼밋이 만료되어 새로 신청해서 받음. 와이푸는 방문 비자로 변경.
2014년 4월 : 마침내 CSQ 받음. 아이고 눙물이 ㅠㅠ

2014년 5월 : 캐나다 영주권 프로세스 시작, 다시 서류 모으기 및 번역 작업. 그래도 CSQ 때보다 훨씬 수월하게 진행.
2014년 7월 : 그래도 하나 힘들었던 부분은 경찰 범죄 조회를 싱가폴에서 받아와야 했던 것. Yogi 에게 무한 감사를.
2014년 8월 : 캐나다 영주권 서류 제출.
2014년 12월 : 신체검사 요청 받아서, 잽싸게 예약 및 완료.
2015년 2월 : 랜딩피 같은 거 내라고 해서 냄. 
2015년 3월 : 그 와중에 다시한번 워크퍼밋이 만료되서, 이번에는 국경에 가서 받아옴.
- 알고 보니 내 직업은 4년 넘게 연장이 가능한 카테고리였음. (구라친 변호사 나와)

2015년 9월 : 영주권 컨펌 레터 (CoPR) 받음. 어흑 ㅠㅠ
2015년 10월 : 국경에서 마침내 영주권 승인을 받음. 거의 다 왔어!!
- 하지만 영주권 카드 나올 때까지는 어디 나가지 말라고 함.
2015년 11월 : 퀘벡 메디컬 케어 신청.
2016년 1월 : 메디컬 카드 받음.
2015년 2월 : 마침내 영주권 카드 받음. (이것도 거의 4개월이나 걸렸음)

장장 4년 9개월의 길고 길었던 캐나다 영주권 받는 과정이었다.
서류 모으고 번역하고 여러가지 다 힘들었지만, 가장 힘들었던 부분은 하염없이 기다리는 것이였다.
정말 프로세스가 저질이여서 어디다가 알아볼 수도 없고... (전화해도 똑같은 이야기)
인터넷에서 확인 가능한 상태는 그냥 뭐뭐했다 정도. 수백번은 들어가서 검색해본 듯..

만약 캐나다 영주권 진행중이신 분들이 이글을 본다면, 힘내시라는 말씀 전해드립니다. :)


Thursday, February 4, 2016

PR Card

드디어 ㅠㅠ
드디어 ㅠㅠ
받았다....

뭐 처음부터 영주권자가 될 생각은 아니였지만,
어쨌던 몬트리올 온 지 4년 9개월 만에 영주권자가 되었다.

진행 과정 동안 정말 우여곡절도 많고, 너무 느려서 속이 다 타들어갔지만..
어쨌던 나왔다. 크하하핫

여전히 영주권을 받기 위해 고군분투 하시는 분들이 많을 텐데, 응원합니다.
건승!

Saturday, January 30, 2016

Slow

아 느리다 느려 캐나다 공무원들.

정말 우리나라 공무원들은 일 잘하는 거였어.

기다리느라 너무 지쳐서 이제는 그냥 거의 포기 상태.


언능 내놔 내 PR 카드 ㅠㅠ

Friday, January 8, 2016

Cities where I had a beer

도쿄
싱가폴
쿠알라룸푸르
랑카위
발리
빈탄
마닐라
시애틀
몬트리올
퀘벡시티
푼타카나
오타와
토론토
킹스턴
뉴욕
보스턴
오스틴
엘에이
산타 모니카
라스베가스
베를린
바라데로
니스
모나코
밀란
베네치아
피렌체
로마
룩셈부르크
퀼른
브루쉘


계속 늘려가겠어!

Friday, January 1, 2016

2016

다이나믹했던 2015년이 어제로 끝났고, 오늘부턴 새해.

걱정했던 것보다는 일이 잘 풀려서, 올해는 살짝 기대감을 갖게 하고 있다.

하고자 하는 큰 일들이 몇 있는데, 모두 다 별 탈없이 진행되면 좋겠다.

휴가 몇일 안남아서 괴로워 하고 있지만, 다들 복 많이 받으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