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rsday, November 5, 2009

Sad things

오랫만에 포스팅을 하는데, 그 주제가 우울한 거네요.

쩝. 그냥 찌질대고 싶은거에요. 별 거 없어요. 잉여킹이니까 이해해주세요.

요즘들어 가장 힘든게, (사실 그동안 크게 힘들거나 한 건 없었는데...)



아주 작고 사소한 것인데 내가 하고 싶은 말, 뭐라 얘기하고 싶은 거.. 이런 저런 거 등등..

그러한 것들이 있어도 얘기를 할 수 있는 상대가 없네요.

물론 하고싶으면야 할수야 있겠지만, 그들을 방해하고 싶지도 않고

그들의 최신 유행, 최신 생각을 따라갈 수가 없다보니 뭔가 이야기의 맥락이 맞지도 않고,

얘기하려다 보면 이거 얘기해봐야 뭐하나... 그런 생각이 드는 횟수가 점점 많아지는군요.

작은 거 하나라도 같이 웃고 즐길 수 있으면 정말 좋을텐데,

그런 사람들이 점점 없어진다는 사실이 정말 슬픈일인 거 같아요.


이제 1년 3개월 째인데... 아마 저와 비슷한 타지 생활을 하신 분이라면 대부분 겪어보았을 듯.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지... 스스로 극복해야 하는 건지... (뭐 이 방법 밖에는 없겠지만)

평소에 아무리 운동이랑 악기로 뭔가 시간을 잘 보낸다 해도

혼자 멍하니 있는 시간에는, 도대체 내가 여기서 뭘하고 있는 건가. 하는 생각이 절로 드는 기간이네요.



좀 시간이 지나서 이 글을 다시 볼 때, 그땐 저런 고민을 했었구나

하면서 웃어 넘길 수 있는 날이 어서 오기를 바라고 있을 뿐이에요.

타지에서 고생하시는 선후배, 지인 님들.. 모두 힘내시길 바랍니다.

5 comments:

  1. 닌.. 잘 이겨낼거다.

    12월에 스에즈 마시며... 서른을 보내버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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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저랑 비슷하시네요. 저는 가족과 함께 있어서 그나마 낫지만 혼자 지내시면 더 힘드시겠습니다.

    제 경우는 운동하는 시간을 늘리거나 회사일에 집중하니 좀 나아지더군요. 슬기롭게 극복하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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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씨뎅// 그래 연말에 참치회, 감자탕으로 달래자꾸나.

    자바워크// 와 안녕하세요. 이런 누추한 곳까지 와주시다니. 감사합니다. :)
    그곳에선 잘 지내시고 계신지.
    격려의 말씀 고맙습니다. 슬기롭게 극복해 나가야죠.
    자바워크님도 건강하게 잘 지내시기 바래요.

    + 자바워크님 홈페이지 링크에 추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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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난 중국 생활 세달만에 그런 기분을 가졌지.
    잉여인 걸로도 모자라 타지 생활까지 하면 진짜 소소한 즐거움과 슬픔을 나눌 사람이 없어서 완전 외로움에 쩔어듬-_-
    힘내고 거기에서라도 뭔가 인연을 찾아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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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그래서 결혼을 하는건가바 적극적으로 나서보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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