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day, January 26, 2009

Small talk

구정.
우리나라는 구정이라고 부르는 음력설. 영어로는 Lunar New Year 이다.
그런데, 구정을 명절로 지내는 나라는 아시아에서 중국계와 우리나라 뿐인 걸로 알고 있다.
(일본은 구정을 안지낸다고 한다.)
여기서 하나 알아둘 사실은, 아시아에는 중국계 사람이 정말 많다.
거대한 대륙인 중국을 바탕으로, 홍콩, 대만,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미얀마, 태국, 인도네시아 등등.
중국계 사람이 없는 곳이 없다. 한국과 일본은 조금 특수한 아시아 나라로 볼 수 있겠다.

그러다 보니!!! 이 사람들은 구정을 Chinese New Year 라고 부른다.
비록 공공기관은 Lunar New Year 라고 명시하긴 하지만, 사회분위기는 Chinese New Year 인거다.
또한, Caucasion 을 비롯한 Asian 이 아닌 사람들도 Chinese New Year 라고 부른다.
만나는 사람마다 물어본다. 한국도 Chinese New Year 때 Celebration 하냐고..
쩝.. 대답을 하기가 참 애매하다. Korea 에서 Chinese New Year Celebration 이라니...

차라리 우리나라도 일본처럼 구정을 지내지 말고, 다른 날에 명절을 잡는 건 어떨까 하는 생각도 든다. 쩝...


핸드폰
그간 핸드폰에 아무런 욕심이 없었는데, 구글폰에는 참으로 욕심이 생긴다.
내가 구글서비스를 충실히 이용하고 있기때문에 그런것이겠지만...
애플 아이폰 첨 나왔을 때도 이렇게 땡기진 않았었는데, 구글폰은 참 땡긴다.
싱가폴에 출시가 되면, 살 듯하다. :)


색소폰
담달에 색소폰을 사려고 했지만, 하루라도 빨리 하고 싶다.
그냥 한국에서 카드할부로 구입한 후, 배송을 시키는 게 더 싸고 빠를 듯 싶단 생각이 든다.
조금 더 고민해보고 조만간 결정을 내려야겠다. :)


슬슬 옷을 구입하고 있다. 긴바지 트레이닝복이 필요해서 하나 샀는데, 정말 찾기 힘들었다.
더운 나라이다 보니 긴바지 트레이닝복을 잘 팔지는 않는다. 여성용은 많은데 말이지.
모자를 사려고 이나라 쇼핑 중심지를 다 뒤졌는데 내가 원하는 스타일의 모자를 찾기가 너무 힘들었다.
MLB 스타일의 모자는 거의 없다. 현재 이나라 유행은 굉장히 큰 모자를 머리 위에 얹어쓰는 스타일이다.
우리나라에서 5년전쯤 유행했던 스타일. -_-;;
하지만 이나라 사람들은 야구를 전혀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MLB 스타일의 모자가 유행이 될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


The Bourne Identity Book
얼마전 Bourne Identity 를 다시 봤는데, 역시나 초대박 감동을 하였고
시리즈 중에서 가장 스토리가 강한 작품이다보니 원작 소설로 읽고 싶어졌다.
그래서 책을 구입하여서 읽고 있는 중인데, 
이건 뭐;;; 단어가 너무 어렵다. 한 문장에 2~3 개 정도는 모르는 단어가 나온다.
그러다 보니 한 페이지를 읽는데 5분도 넘게 걸린다. -_-;
책을 읽는 건지, 영어 독해 공부를 하는 건지. 쩝. 책의 재미를 전혀 느끼질 못하고 있다. 아 짜증나.
어쨌던, 이 책의 모든 단어를 다 익힐 때까지 열씸히 달려주겠다.


출산.
내가 남자고 아직 결혼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런글을 쓸 자격조차 없겠지만...
최근에 아이를 낳은 어떤 이의 블로그에서 본 글 중..
너무나 힘들고 아프고 괴로웠고, 왜 아무도 이 고통에 대해서 안알려주었던 거냐고 그러고,
알았다면 애를 낳지 않았을 거고, 몇일이 지난 지금도 애 울음소리만 들으면 그날 고통이 떠올라서 괴롭다는 글이 있었다.
댓글도 정말 괴로웠네, 나도 죽을것 같았네, 뭐 이런 등등의 이야기.

글을 보면서 뭔가 이건 아니다 싶다는 생각만 들었다.
새 생명을 잉태하고 아이를 가지고 키운다는 게 얼마나 경건하고 숭고한 일인데
단지 저렇게만 이야기 해야하는 것일까... 
-> 너 따위가 내 고통을 어떻게 알아? 정말 죽는 줄 알았단 말이야.
라고 반박하시겠지만, 그 누구도 할 수 없고, 또 원하다고 해서 다 되는 것도 아니고,
정말 아름다운 그 순간인데... 조금더 긍정적으로 생각할 수는 없는 것일까.

나중에 그 아이가 커서 당신의 글을 읽게 된다면 그 아이는 무슨 생각을 하려나.
-> 엄마 그렇게 싫었으면 차라리 나를 낳지 말지 왜 낳았어.
이런 소리를 듣고 싶은 것인가.
그 누구도 가질 수 없는 아름다운 고통. 괴롭다고만 생각하기 전에 자신이 한 위대한 일을 먼저 생각했으면 한다.

3 comments:

  1. Happy New Year!
    타국에서 맞는 새해라 감회가 새로울 것 같네.
    조금은 외롭겠지만 (아닌가?) 즐거운 새해 맞이하고,
    새해엔 하고 싶은 일 하면서 열심히 즐겁게 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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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고마워 원희~
    외롭기도 하고 안외롭기도 하고 그래.
    원희도 새해엔 즐거운 일만 생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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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출산에 관한 얘기에서...팔은 안으로 굽는달까. 그 엄마들은 시간이 지나고 예쁘게 자라는 아이를 지켜보면서 고통을 참아낸 스스로를 대견해하고 위대하다 생각할거야. 다들 그러시거든. 하지만 막 출산했을 때라면, 적어도 100일 이내라면 저런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을걸. 예정 2주 남은 나 조차도 지금 느끼는 몸의 고통이...정말이지 말로 형언할 수 없는 단계로 넘어가고 있어. 지금이 이런데 출산의 고통은 어떨런지 상상이 안가. 아직은 왜 이짓을 하나 싶은 생각까진 안하지만 앞서 아기를 낳고 키우고 있는 사람들을 직접 보니 벌써부터 이해가 가. 때이가 나중에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고 그녀의 임신과 출산을 함께 하다보면, L+요원처럼 자주자주 나한테 말하게 될걸. 이런 고통을 혼자 감당하게 해서 미안하다고...^^
    몸으로 느낀 고통의 경험을 얘기하는 것과 생명 예찬은 분명 다른 부분이야. 새 생명을 잉태하고 만들어가는 과정? 눈물나게 경이롭지! 나? 지금 책으로 써도 수백 권은 쓸 수 있다구! 하지만 고통에 대해서도 수백 권은 쓸 수 있을 거 같아;;;
    아이는 나중에 자라서 '결국'엔 알게 될거야. 그 고통스럽고 무시무시한 일을 견디고 나를 낳아주었다는 것을...그리고 엄마가 그렇게 말할 수 밖에 없었음을. 그걸 알고 나면 때이도 어머님이 더 존경스러워질걸~(사실 난 진작에 알고 있었어...라고 말해왔는데, 머리로 아는 것과 체험은 다르더라고; 임신하고 나니 진짜..진짜..정말로...정말정말 '이제서야' 세상 모든 엄마들의 고통 호소와 생명 예찬을 알겠더라구. T_T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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