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rsday, April 30, 2009

Out of danger

이번주 시작부터 지금까지, 팀 리드가 휴가를 떠나는 바람에
대타로 팀장 업무까지 같이 보고 있는 중이다.

뭐 그건 좋다. 할만해. 영어도 요즘 컨디션이 좋은 지 잘 되는 편이였고.
Technical Director 아저씨도 참 친절하게 잘해주고 팀원들도 잘 따라주니.

그런데 화요일 밤.

이번 스프린트 결과와 향후 진행 방향에 대한 Tech 쪽 회의를
사장님과 같이한다는 meeting arrangement 가 날아왔다.

오우 지져스~

아직 거의 이야기를 나눠본 적이 없는 사장님 앞에서
버벅거리면서 Team Issues 를 전달할 생각을 해보니 이거야 말로 대 위기!

화요일 부터 열씸히 대본 샘플 작성하고 외우고 막 그러고
어제 (수요일) 아침에도 열씸히 준비했다. 그런데!
갑작스런 연기. 목요일로 연기되었다는 메일이 왔다. 사장님의 개인 사정상.

그래서 오늘 목요일. 준비한 스크립트 열씸히 외우고 시간을 초조하게 기다리고 있었는데,
왠걸. 아무말도 없다.
5분이 지난 후.
월요일로 다시한번 연기 되었다는 이메일!!!
월요일에는 팀 리드 복귀. 크핫.
위기에서 벗어나게 되었다.

사실, 위기가 곧 기회라는 말이 있듯이 한 번 제대로 해보고 싶은 마음도 꽤나 있었었는데
뭐 이런식으로 흘러가 버릴 줄이야. 준비 많이 했었는데.
다음에 영어 더 잘해서 훌륭한 모습으로 첫 인상을 심어줘야겠다.

암튼 그래서 위기 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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