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볶이!!! 이번 떡볶이는 육수부터 시작해서 모든 것을 내 손으로 해보려고 맘 먹고
(화학 조미료 0%)
이미 2주 전부터 철저한 사전 조사를 완료.
일요일 오후 7시 10분 부터 요리 시작!!!
육수용으로 쓰일, 무, 통마늘, 양파, 고추, 오뎅
이번 육수의 핵심. 게!!!
사실 인터넷에서 본 레시피는 '건새우' 로 하는 거였는데, 난 새우탕이 싫음.
(참고로 사발면 중에서 제일 싫어하는 게 새우탕 큰사발. - 사랑해요 우육탕~)
그래서, 예전 (2005년 정도..) 강남 교보문고 앞 포장마차에서 봤었던 게+무+고추+오뎅 국물 레시피를 상기시킨 후 (기억은 안나지만 포장마차 아저씨 감사합니다ㅎ)
여튼 그래서, 게를 사온 거임.
파를 팍팍 썰어서 같이 넣은 후 육수 제조 시작!!!
육수를 준비 했으니, 이제 떡볶이 메인 제료 준비 시작~
기본 재료1 : 양파, 당근, 파, 양배추, 부산 오뎅(ㅋㅋ)
기본 재료2 : 오징어와 새우!! 이번 떡볶이는 해물 떡볶이기 때문에 준비했음. 손질하느라 아주 번거로웠음. 꽥.
기본 재료3 : 파프리카!!! 피망임. 사실 피망이 떡볶이에 들어가서 특별한 맛을 내는 건 아니지만, 모양을 예쁘게 해주는 데 상당한 도움을 주기에 투입.
기본 재료4 : 나를 아는 사람은 이미 알겠지만, 오뎅을 무척이나 좋아함. ㅋㅋ 고로 이거슨 추가 오뎅 러쉬!!!
이쯤해서 육수의 상황을 한번 살펴보면~
팔팔 끓고 있음 ㅋㅋ
이때 맛을 봤는데, 조금 뭔가 부족한 맛을 느껴서 게를 완전 분해했음.
10분 후, 확실히 더 깊은 맛이 나왔음. 다음 부터는 처음부터 게를 분해해서 넣어야 겠음.
그 와중에 계란도 삶고, 떡을 뜨신물에 살짝 데쳤음.
떡을 뜨신물에 데치고 나면, 부드러워지면서 윤기도 살아남. 쫀득쫀득 해 진다는 얘기임. ㅋ
드디어 본격적인 떡볶이 메인 재료 요리 시작~
양파와 다진마늘은 한국집으로 부터 공수된 '들기름' 으로 볶는 중. 아 고소한 냄새 좋쿠나~
해물의 비린내를 없애는 데 보통, 청주 나 화이트 와인이 사용됨. 하지만 난 그런게 없었지.
집에 있는 술 중 가장 쎈 술이 이녀석!!! 재학이가 놀러왔을 때 초큼 먹고 남겨놓은 이녀석!
비린내 따위 한방에 다 보내주겠어~
조니워커 그린 15년산과 함께하는 당근, 오징어, 새우. 호강하네 이놈들. ㅋㅋ
신나게 볶는데, 비린내 따위 전혀 느낄 수 없었음. 후후훗.
그 후 깔끔하게 남은 재료 다 투입!!! 많다!!! ㅋㅋ
육수와 고추장 (그리고 설탕) 을 적절하게 섞으면서 모양을 갖추기 시작.
참고로 소고기 킬러인 나에게 아무리 해물떡볶이라도 소고기가 빠진다는 건 용서가 안됨.
그래서 국거리용 소고기를 아주 잘게, 그리고 약간 첨가 했음. ㅋㅋ
막 끓이고 있는데, 냉장고 안에서 혼자 쳐 놀고 있는 맛버섯 발견!!!
얘는 내가 정말 좋아하는 것 중 하나이기 때문에 그냥 지나갈 수가 없었음!
바로 해체 후 투입!
그런 후~
이런 모양을 갖춤!!! 그럴싸 하지 않음? 다들 깜짝 속아넘어갈거야. 후훗.
하지만 이게 끝이 아니쥐.
모차렐라 치즈를 자비없이 뿌려준 후 녹이는 중.
나의 테팔 후라이펜, 이럴 때 진가를 발휘함!!!
그리고 최종 모습~
완성~~ 나름 생긴건 괜찮지 않음??? ㅋㅋㅋ
육수부터 모든 걸 요리하고 나니깐, 정확히 2시간 걸렸음.
사진 찍어가면서 해서 약간 더 걸린 것도 있겠지만, 여튼 간단한 작업은 아니였음. 휴~
먹자 먹자 고고고
ㅠㅠ 내가 만들고도 너무 맛있어서 미친듯이 먹었다.
여태까지 만든 떡볶이 중 가장 잘 만들었다고 혼자 평가를 내림. 우후훗.
.............
하지만 이렇게 열씸히 만들어 놓고도, 혼자서 쳐먹어야 하는 이 안타까운 현실...
으앙. 갑자기 급 우울해졌어 ㅠㅠ
암튼 다시 정신차리고,,,,, 떡볶이는 한단계 업그레이드 한 거 같음!!!
이제 싱가폴에서 요리는 이걸로 끝~ 짐싸자 어여. 고고고.
Sorry guys. This posting has lots of certain expressions which I can express it only in Korean.
By the way, this is my final cooking in Singapore.
So, I did my best to make it more delicious one.
I think that it's pretty spicy for you guys but it's awesome delicious (for me... haha).
Anyway, you can see the cooking steps by following the pictures.
오빠가 떡볶이해줬을 때 오뎅이 떡보다 많았던 기억이 나는구나 ㅋㅋ
ReplyDelete새벽 3시에 이런 요리게시물은 크리티컬x5 입니당 T_T
ReplyDelete그나저나 싱가폴 떠나시는거에요?
@민아 후훗. 떡볶이의 생명은 오뎅?
ReplyDelete@의형이 ㅎㅎㅎ 새벽 3시가 무슨 상관!!! 뭐라도 해먹게나.
응 이제 싱가폴과 굿바이 하고 한국으로 가서 조금 쉰다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