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esday, December 28, 2010

The Social Network


후. 이 영화 할말이 많다. ㅋ (그래서 한글로 적음. 후훗)
시작하기 전에, 본인은 공대생에 이쪽 산업에 10년+ 현업에 종사하고 있는 사람을 밝힙니다.

2008년 페이스북을 처음 접했을 때, 이거 싸이월드랑 똑같자나!
단지, 더 크고 자유롭고 쉽고 편하고 제약이 없고 끝없이 커져나갈 뿐...... 잉(?) ㅋ
위에 적은 대로, 싸이월드는 정말 멋지게 시작했지만 그 폐쇄성 때문에 한계에 부딪혔고,
페이스북은 그 갈림길에서 훌륭한 (하지만 어려웠던) 선택을 한 후 멋지게 성공한 케이스.
얼마전 만난 싸이월드 초기 개발자 영훈이의 한마디.
"뭐 아쉬움은 남지만 우리나라에선 어쩔 수 없지 않드냐."

그 대단한 구글 조차도 페이스북이 이 정도까지 성공할 줄 예상은 못했었으니.
정말 특별한 경우임에는 틀림없다.

이미 페이스북의 시작과 성공 스토리는 그 동안 인터넷에서 많이 접해왔었는데,
영화에서는 상당부분 각색한 것 같다.
특히, 사적인 부분은 많이 각색된 것이 확실하지만, 마크 주크버그나 감독 (파이트 클럽의 데이빗 핀쳐) 이나
무언가 극적인 요소를 더 넣고 했던 것 같다.
그 동안 봐왔던 기사나 잡지에서는 이런 이야기가 거의 나오질 않은 것을 보니.
하지만 확실한 것은, 젊은 기업으로 정의되어지는 IT 업계에서
이성관계는 여러가지 면에서 하나의 큰 요인임에는 분명한 듯 하다.
(구글의 시작은 래리 페이지 여자친구 집의 차고였음. 현재는 부부관계)
(빌 게이츠도 회사가 더욱 안정되는 데 있어서 현명한 부인의 역할이 컸었다고 했었으니)
이 영화에서 그런 부분을 강조한 것도, 아마 마크 주크버그의 생각을 꽤나 고려한거라 예상해본다.

뭐 암튼, 영화는 하나의 아이디어로 시작한 인터넷 업체의 성공기를 다룬다.
한명의 컴퓨터 괴짜(geek)의 모습을 처음부터 끝까지 괴짜로만 보여주는 어떻게 보면 매우 단순한 영화.
물론, 그 속에서 여러가지 고뇌와 갈등을 볼 수는 있지만,
어찌 보면 그럴 수도 있지. 뭐 특별하다고~? 라고 물을 수도 있다. (내가 이쪽 바닥에 있어서 그런건지는 모르겠지만)
암튼, 이쪽 바닥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아니라면 이해하기 힘들거나 (아니 쟨 왜저래? 같은),
알고 싶지도 않은 내용 (parity bit 가 나오다니..) 도 마구 나오기 때문에
우리 나라에서는 깔끔하게 망한듯.

하지만 미국에선 대박을 쳤고, 유럽에서도 꽤나 많은 수익을 올린 것으로 알고 있다.
이는 드디어 IT 업계에 대한 내용도 어느정도 대중화가 되었다고 1g 정도는 볼 수 있을 듯.
(물론 아직 미국에서만 그렇게 된 듯 하지만)
그동안, 의학, 경찰, 법률 등에 관련된 드라마나 영화는 엄청나게 많이 나왔다.
그들이 하는 부분도 고도의 지식을 요구하기 때문에 다른 분야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보기에는 어려울 수 있으나
그렇다고 하더라도 그 부분을 '괴짜' 로 보기보다는 '실 생활에 도움이 되기 때문' 이라고 보기 때문에 좀 더 친숙하게 보려하는 경향이 있었던 거 같다.
드디어 IT 업계 이야기도 (물론 그 이유는 '소셜' 이 컸지만) 다른 사람들이 보기에도 어느정도 친숙해 질 수 있다는 거 아닌가.
이 영화가 가질 수 있는 가장 큰 의미는 이것이 아닌가 싶다.

물론, 이쪽 바닥에 있는 사람들이 보기에 이 영화는
'나도 한번 대박을 쳐야지' 또는 '흐름을 빨리 파악해야지' 등의 의미를 줄 수 있지만. ㅎㅎ



두줄 요약.
마크 주크버그는 괴짜가 아님. 지극히 정상적인 남자임. 단지 감정 표현을 컴퓨터로 한 것뿐.
IT 업계 이야기도 영화로 만들어지고, 정상에도 오를 수 있는 세상이 왔음!


아... 우리나라 예전에 게임회사 이야기가 영화로 나온 거 뭐였지? (하지만 망해었지..)
임수정 나오고, 임요환도 잠깐 나왔던 그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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