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esday, December 28, 2010

Cheating for what?

내가 싱가폴에 있던 도중
싱가폴에서 친하게 지냈던 다른 나라 출신 친구가 어느날 나에게 고충을 토로 했었다.
이 친구는 매우 점잖고 매너 있고, 사람들에게 잘하는 친구인데
그날 매우 심각하게 나에게 이야기를 했었다.

부인이 바람 피는 거 같다고

이야기를 들은 즉슨, 그 여자는 결혼반지도 끼고 다니지도 않고, 이런 저런 모임에 나가서
결혼하지 않은 처녀라고 이야기 하고 다니고 있었다.
이것은 또 다른 사람에게 들었던 적이 있어서, 나도 어느정도 예상은 했었었다.
이미 그것부터 잘못된 거 아닌가. 왜 결혼한 사람이 결혼하지 않았다고 거짓말을 하고 이런 저런 모임에 나가서 이성을 만나는 걸까?

하지만 그 친구가 나에게 그렇게 죽을 듯이 고민을 털어놓았던 결정적인 계기는
페북에서 어떤 남자와 주고 받았던 사적인 쪽지였었다.
그 여자는 페북에서도 철저하게 결혼한 것을 숨기고 있었다.
심지어 자기 남편이 친구로 등록되어 있지도 않을 정도로...

그래서 난 물었었다. 대체 왜 그런 걸 알면서도 가만히 두었었냐고.
그 친구가 대답했다. 그냥 그렇다고 하더라도 내 옆에만 있어주면 좋았기 때문이라고.
난 대답했다. 나라면 그렇게는 못산다. 당장 바로 잡던지 이혼한다고.


이 친구 말고도, 이런 경우를 엄청 많이 봤었다.
S형이 친하게 지낸다고 해서 우리집 파티 때 데려왔던 여자분들 세명.
나중에 알게 되었지만 이미 다 유부녀들이었는데, S형은 1년 넘게 그들이 결혼한 것을 몰랐었다.

여기까지가 싱가폴에서 있었던 지랄같던 이야기들.


그런데 얼마전 아는 동생이 이와 흡사한 이유로 다 죽어가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
매우 비슷하게, 이미 결혼까지 약속한 사이인데 그 여자가 이런 저런 모임 나가면서
다른 남자와 손잡고 다니던 걸 직접 목격했다고...

여기서 느끼는 건데, 이런 이야기들이 드라마에서만 보던 그런 막장 이야기가 아닌 거 같다.
주위에서 너무 많이 발생하고 있다.
정말이지 난 너무 이해가 되지 않는다. 어떻게 그럴 수가 있지?
결혼을 했던, 지금은 그냥 사귀는 사이이던간데.... 대체 어떻게...
때려 죽여야지... 이런것들 어떻게 그냥 두냐.
난 인간이 정말 단순해서 하나 밖에 모르고, 사랑할 때도 딱 한명 밖에 모른다.
그리고 그게 변하지도 않고.

아니 대체 어떻게 위의 사람들처럼 그럴 수가 있지.
아무리 인생 스스로 혼자 산다고 해도, 자기를 믿어주는 사람들에게 그런 배신감을 줄 수가 있는거지?
이건 남녀를 떠나서 그냥 인생 살면서 그러면 안되는 거 아닌가.


나중에 이런 일들이 나에게도 생길까 두렵다...
술먹고 별 뻘 글을 다 쓰고 있네..
하지만 언젠간 쓰고 싶었어 이런글.

2 comments:

  1. 쟤네들 나빠!!!

    이 세상엔 안 그런 사람들이 훨씬 많다네 ^^

    근데 너 언제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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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재후맘 ㅋㅋ 그러길 바란다네. 웅 나 언제나갈 지는 아직 몰라 ㅎㅎ 비자 넘 늦게 나온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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