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esday, December 6, 2022

월드컵 한국 결산

한국이 2022년 월드컵 16강 진출하고, 브라질에 패하면서 마무리 하게 되었다. 굉장히 좋은 결과였고, 고생하신 선수들 감독님, 코칭 스태프들께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축구인으로써 이런 저런 후기를 남겨본다면,
벤투 감독의 전술과 하고자 하는 방향이 굉장히 뚜렷했는데, 선수들 개인 기량들이 세계 최고 수준이 아닌 걸 어떡하겠냐. 또한 부상 선수도 많고, 스쿼드가 얇아서 보충도 힘든 상황. 가지고 있는 자원으로 어떻게던 해보려고 했던 것이고, 그래도 그게 어느 정도 먹혀서 16강 올라간 거임. 브라질은 자연 재해 수준이고, 우리 선수들 체력 바닥 난 거 안보이드냐. 그리고 자꾸 이강인 이강인 하는데, 이강인이 최근 폼이 올라왔다 하더라도, 그게 지단, 사비, 이니에스타, 모드리치(추가) 처럼 중원을 씹어먹을 수 있을 수준은 아님. 이런 미드필더 점유율 축구를 하려할 때, 혼자서 하기 힘들면 둘 셋이 해줘야 하는데, 이강인 같은 스타일은 우리나라에 딱 하나뿐 임. 지단형님만 가능했던 그것. 지단형님 조차도 프리롤을 위해서 두명의 강한 수비형 미드필더가 도와 주었음. 이렇게 모든 게 갖추어졌을 때만 바라던 공격 전개가 가능해짐. 아니면 한번 뺏기면 그냥 뻥뻥 뚫리는 것이여. 축구 안해봤나. 
개인적으로 제일 아쉬웠던 점은 좌우 풀백. 중원 공격전개가 힘들 땐 좌우 풀백들이 열씸히 흔들어주면서 공간을 만들어야 하는데, 이게 잘 안되었음. 이것도 뭐 비슷한 문제들. 전체적으로 전방압박이 많이 부족하긴 했었는데, 이건 벤투 스타일은 아니였던 듯. 마지막으로 손흥민은 잘했음. 적어도 수비 두명을 끌고 다니는 것만으로도 큰 역할이었다고. 여기에 좋은 키핑력과 패스를 가진 공미가 있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었지만, 이런 선수 있으면 우리나라는 8강 전력임.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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