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rsday, March 12, 2020

몬트리올도 시작

몬트리올도 본격적으로 코로나 바이러스 영향권이 들어왔다. 매일 속속 확진자가 나오고 있고, 한명은 심지어 나와 동선이 꽤 겹치는 상황. 시간대는 다르지만. 나도 시시각각 상황을 예의주시 하고 있는 중인데... 참고로, 아직 마스크는 아무도 쓰지 않고 있다.

한국에 비하면 이곳은 뭐랄까, 하나도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 얘기를 들어보면, 위험군으로 분리된 나라에서 들어와도 공항에선 전혀 검사도 하지 않고, 미국에서 넘어오는 것도 그냥 아무런 체크도 없고... 정부 기관은 그렇다 쳐도, 일반 시민들의 경각심도 현저하게 낮아서 아시아에서 그렇게 열씸히 싸우고 있는 것을 '왜 저러나' 하면서 강 건너 불구경 하듯이 넘어가고 있다.  (뭐 그래서 사재기가 없긴 하다만) 더군다나, 난 건강하니깐 괜찮아 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진짜 많다. 니들은 괜찮을 수 있어도 너는 전파자가 될 수 있다고.

이제 속속 큰 행사들이 캔슬이 되고 있고, 미국에서는 더욱 더 난리 중이라 메이저 경기들 마저 중단되고 있는 상황이니... 사람들이 경각심을 좀 더 가지고 조심할 것 같다는 기대도 해보고 있지만. 워낙에 미국, 유럽과 왕래가 많은 위치라 꽤나 불안한 건 사실.

아무쪼록 잘 지나가길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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