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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September 18, 2026

프랑스 및 유럽 사람들의 식사시간이 2 ~ 3 시간인 이유

몬트리올에서 많은 유럽인들을 경험 한 후 정리를 해보자면, 1시에 약속이면, 대충 대부분의 사람들이 모이기까지 20~30 분 정도 걸린다. 이 친구들은 일단 다 같이 먹는 걸 선호하기 때문에, 종업원 조차 와서 계속 물어본다. 다들 오셨는지, 주문 해도 되는지 등등. 

자 그럼 30분이 지난 후에 다 같이 주문이 들어간다. 몬트리올 레스토랑은 '하나의' 음식만을 하는 집은 거의 없다. 왜냐하면 손님 들의 취향도 너무 다르고, 다양한 알러지를 가진 사람들도 많고, 비건도 있고 해서 정말 다양한 주문이 들어간다. 그렇다면 뭐냐, 음식이 나오기 까지 30~50분 정도 걸린다. 왜냐하면 다 같이 나와야 하기 때문에... 더 걸리는 경우도 허다하고.

자 그럼 일단 약속 시간에 모인 후 거의 1시간이 되서야 음식을 받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이제 먹기 시작하는데, 얘들은 정말 말이 많다. 한 입먹고 대화만 몇분을 한다. 그러다보니, 먹는 시간도 비슷하게 30~50분 정도 걸린다. 그렇다면 벌써 거의 2시간이 지난 셈.

여기서 대부분의 동양인들은 너무 지쳐버려서 빨리 이곳을 나가고 싶은데, 얘네들은 이제 디저트로 새로운 시작을 알린다. 디저트 주문하고 먹고 대화하고 그러다보면 추가로 30분은 훌쩍 지난다. 그래도 나는 지난 17년 동안 많이 단련되어 와서 충분히 잘 즐기고 있다. 다양한 맥주를 마시면서.

Tuesday, June 23, 2026

맛이 없어서 화가 나는 경우가 있다니

오랫만의 외식, 나름 그래도 한식당 - 오래되긴 했지만 - 이안이가 먹을 수 있는 메뉴도 있는 곳에 갔다. 순살 치킨에 후추를 너무 많이 쳐서 이아니가 먹지를 못하고, 삼겹살은 비계가 너무 많아서 씹다가 하루가 지나버렸다. 뭐 그런데 여기까지는 아 잘 못하는 가게구나, 그래도 뭐 먹을 수는 있자나 였었다.

짬뽕이 나왔다. 국물 색 부터 무언가 심상치 않았는데, 막상 먹어보니 보이는 것 정도가 아니라 이건 그냥 아예 먹지 못할 수준이었다. 이 국물이 짬뽕국물이야 라고 말했다가는 총맞을 정도로 심각한 수준. 난 왜 이러케 외진 몬트리올에 살면서, 이런 쓰레기 같은 음식에 고통을 받아야 하는가.

Saturday, February 28, 2026

몬트리올 살면서 가장 힘든 건

맛있는 음식이 없다는 데 있다. 몇 주 전에 LA 한인타운에서 먹었던 오이 김치가 지난 15년 몬트리올 생활 중 그 어떤 김치보다 맛있었다는 거에 충격을 먹긴 했지만... 그간 계속 알고 있었던 것이다!! 정말이지 너무 맛이 없다 여기는 ㅠㅠ

Saturday, January 24, 2026

영하 28도 강추위

오늘 몬트리올은 최저 영하 28도를 기록했다. 낮에도 최고 기온이 영하 23도라는 어처구니 없는 상황. 사실 지난 몇 년 동안 영하 20도 밑으로 내려간 적이 거의 없어서, 추운 곳이라고 하기도 뭐 했는데, 이번에 제대로 보여준 듯. 숨한번 쉬면 찬공기 때문에 기침이 나올 정도이다.  내가 몬트리올 처음 왔을 때 (15년 전인가..), 그 때 영하 34도 체감 영하 40도를 기록한 적이 있었다. 실감이 안나길래 다운타운까지 걸어가면서 이것이 진짜 추위구나하고 느껴봤었는데.. 기억이 새록새록 하구만.

Friday, December 19, 2025

역사적인 날이다

참 오래살고 볼 일이다. 내가 굴지의 미디어 회사 중 하나인 N 사에 입사하게 된다니. 오늘 정식 오퍼를 받았고, 싸인도 마무리. 지난 25년간의 삽질들이 떠올랐고, 특히 최근 2년 동안 받았던 수많은 고통들이 한방에 사라졌다. 싸인을 하긴 했지만, 아무것도 실감이 나질 않는다. 일을 시작하고 샐러리를 받아야, 이게 진짜 구나 느껴질 듯 하다. 아무튼 세상에 이런 일이! ㅋㅋ 

이제 한국에 한번 갔다 와도 댈듯.

Sunday, December 15, 2024

올 겨울 첫 스키장

20년 만에 스키를 타보려고 (이아니가 스키 좋아함) 이런 저런 장비 갖춰서 갔는데, 신다가 객사할 뻔 했고 (너무 딱딱해서), 발의 볼, 등 뒷꿈치에 들어오는 무한한 압박 때문에 한번 내려왔다가 포기. 내가 왜 20년 전에 스키를 때려치고 보드로 갔는지 다시 한번 몸소 체험. 와이프와 이아니는 신나게 초급자 코스에서 신나게 타다가 한단계 올려서 슬로프 길이가 2.5 배정도 되는 곳에서 제대로 놀다가 왔다. 난 다시 보드로 돌아가야겠어.

Friday, November 1, 2024

REM 한번 고장 나니

난리도 아니구나. 대체할 수 있는 다른 라인도 없고, 버스가 잘 돌아가는 것도 아니고, 긴급 셔틀 버스 지원을 한다해서 갔는데 정말이지 사람이 너무 많아서 이러다가 압사하겠는데? 생각이 들 정도 였음. 아직도 갈 길이 멀다 몬트리올. 근데 불어 지원에 돈 다 쓰느라 이런 거 투자할 여력을 1도 없겠지.

Tuesday, April 9, 2024

개기 일식 대박

태어나서 처음으로 제대로 된 개기 일식을 봤다. Total Solar Eclipse. 운이 좋게 우리 동네를 관통하는 달의 길 덕분에 그냥 집 앞에 있는 공원에서 가볍게 즐기면서 관람할 수 있었다. 점점 어두워지면서 텐션을 높이더니, 완전 가려졌을 때는 진짜 장관이었다. 필름 썬그래스 빼고, 반지 모양을 직접 볼 수 있었는데, 나의 구글폰으로는 그 멋진 모습이 제대로 찍혀지지 않아서 아쉬움도 꽤 남았음. 그래도 정말 평생 있을까 말까한 이벤트를 너무 나도 편하게 볼 수 있어서 정말 좋았다. 

Thursday, April 4, 2024

4월에 폭설

역시 몬트리올 이긴 한데... 정전 될 까 두렵다. 이럴 줄 알고 백업 배터리를 사놓긴 했지만, 정전은 싫다아아.

Sunday, December 3, 2023

와 눈온다

겁나게도 오네. 아 내 펜스. 제발 버텨다오 내년 봄까지.

Thursday, November 23, 2023

펜스 설치 완료

거의 6개월 이상 걸렸던 펜스 설치 작업이 드디어 끝났다. 이게 가격이 꽤 나가는 지라, 진행이 중단 되었을 때는 무슨 사기라도 당한 거 아닌가 하는 잡생각들이 많이 들었었었다. 하지만 오늘 결과물을 보니 그 동안 받았던 스트레스가 모두 사라지는 짜릿한 경험을 했다. 이쁘게 잘 설치되었다. 아 좋구먼. 

Monday, October 30, 2023

WBGM 퇴사

10월 27일 (2023년)을 마지막으로 나의 캐나다 생활 12년 7개월 모든 것을 함께한, 아니 이 모든 것을 시작하게 해 주었고, 그 오랜 기간 동안 (큰 위기는 많았지만) 엄청나게 치명적인 건 운 좋게 비켜나가면서, 지낼 수 있게 해준 Warner Bros. Games Montreal, 아쉽지만 이젠 안녕. 

그 기간 동안 결혼도 하고, 영주권도 받고, 이아니도 생기고, 캐나다 시민권까지 획득을 하면서 결과적으로는 모든 것을(?) 이룬 것처럼 보이지만, 고생도 많이 했고, 차별도 이겨내고, 프로젝트 캔슬과 게임 실패도 어케 버텨냈고 (버텨낸 것인지, 그냥 무시한 체 지나간 건지 애매하지만)... 쉽지 않은 여정이었다.

뭐 그래도, 거의 내 반쪽과 다름없었던 WBGM. 고마웠고, 꼭 대성해서 Unisoft를 뛰어 넘는 몬트리올 최고의 스튜디오가 되길 바란다.

Sunday, October 22, 2023

퀘벡 대학교 등록비 다른 주 학생은 2배

와우, 또 하나의 너무나도 신박한 퀘벡 여당의 행정. 진짜 감탄 밖에 안나온다. 심지어 지금 다니고 있는 학생들도 다음 학기부터 적용. 하하하. 이를 불어권 사람의 입장으로보면, 기가막힌 획기적인 정책으로 보일 수도 있는 것 같다. 어쨌던, 이로 인해서 몬트리올은 꽤나 분주해질 전망. 일단 시장이 나서서 이건 잘못되었다 라고 공식적으로 말했고, 다음 주에 맥길, 콩코디아 등 영어권 대학교 학생들이 시위에 나설 예정. 물론, 시위를 한다고 크게 무언가 바뀌거나 하지는 않지만...

이런 저런 사건들과 뉴스들을 정리해 보면, 머지 않아 퀘벡 분리 독립 선거가 시행되지 않을까 싶다.

Tuesday, September 19, 2023

펜스는 순조롭게(?) 설치 중

오늘 펜스 설치 첫 단계인, 홀 만들고 기둥을 설치하는 작업을 하러 전문가들이 옴. 구역 설정한 거 알려주고, 뭐 이런저런 잡설도 나누고, 구멍을 막 뚫기 시작하는데, 2시간 정도 후에 완전 배드 뉴스. 저 깊은 곳에서 와이어 뭉치를 발견함. 사실 그 공간이 벨과 하이드로 퀘벡에 설정된 Servitude 영역이라서 뭐가 나와도 이상하진 않았었지만.. 완전 식겁. 전문가 한 분께서, Bell 과 Hydro Quebec 모두 전화 걸어서 Double Check 완료. 이게 내가 하기 힘든 부분인데, 알아서 해 주셨다. 이래서 전문가가 필요한 거임.

또한, 근 40년을 살아왔던 Cedar Tree 들의 엄청난 뿌리 줄거리가 땅파는 기계를 제대로 방해하는 바람에, 전문가들이 기계를 버리고 손과 고전적인 툴로 구멍을 파는 일이 발생. 이로 인해서 작업 속도가 매우 느려지면서, 오늘 마무리를 못하고 돌아감. 뭐 그래도 굉장히 일 잘하시는 분들이었고, 문제는 그정도로 자비없는 뿌리를 가지고 있던 우리 땅이 였던거지. 

암튼 작업하는 과정을 지켜봤는데, 유투부 영상 몇 개 보고 내가 해볼까? 라는 멍청하기 그지없는 과거의 나를 묻어버렸다. 펜스 설치는 쉬운 일이 아니다, 변수도 많고. 여튼 제발 겨울 오기 전에 다 끝나길 바란다.

Wednesday, June 14, 2023

Bill96 에 직접 영향을 받음

한국에서 운전하려고, 캐나다 국제 면허증을 받으러 갔는데 (SAAQ, CAA 를 돌면서 삽질했던 거는 번외), Bill 96 - The French Language Laws 가 시행되었다고 곳곳에 포스터가 붙어 있었다. 그래도 뭐 할 일은 해야 하니, 몇 시간을 기다려서 내 차례가 왔다. 영어로 말을 거니, 약간 화난 표정과 기분 나쁜 억양으로 뭐라 뭐라 불어로 답을 하더니, 저 포스터 보라고. 급한 건 나니깐, 어떻게던 불어로 대답하고 나 공부중이다 잘 못한다. 제발 진행해달라. 몇몇 문장들을 주고 받은 후, 한숨을 쉬더니 영어로 바꿔주었다. 처리 하는 내내 아니꼽고 불만스럽고 퉁명스럽게 했던 건 뭐 무시할 수 있었지만, 이렇게 대부분의 Public Service 가 영어만 하는 사람을 아예 받지 않을 수도 있다는 사실이 너무 짜증이난다. 만약 약국, 병원, 911, 경찰서, 법원 등등에서 불어 때문에 불이익을 받는 다면, 진짜 뒤도 돌아보지 않고 퀘벡을 떠날 것이다.

Monday, May 1, 2023

Heat pump

냉각이 되질 않는 구식 에어컨을 버리고, 새롭게 Heat Pump 를 설치하기로 결정. 현재 가격 등등 조절 중인데, 새로운 것을 많이 알게 되었다. 빨리 마무리 되어서, 더워 지기 전에 모든 준비가 끝나면 좋겠다.

Tuesday, April 4, 2023

13th Anniversary at WBGM

몬트리올에 온 지 13년이 조금 넘었고, 워너에서 일한 지는 오늘 정확하게 13년을 달성했다. 오래도 다녔다. ㅋ 프로젝트도 잘 안되고, 너무 고여서 썩을 거 같아서 걱정이지만, 뭐 안 짤리고 지금까지 잘 다닌 것도 대단하고 축하할 일 아닌가. 지난 13년 동안 연봉 올라간 걸 보니, 이 정도면 열씸히 살았지 라는 생각도 든다. 올 해 어떤 일이 벌어질 지는 모르겠지만, 일단은 내 자신에게 수고했다고 말 해주고 싶다.

Tuesday, January 17, 2023

퇴사 러쉬가 이어지는 중

뭐 당연한 거지만, 프로젝트가 끝나서 많은 동료들의 퇴사 러쉬가 이어지고 있다. 심지어 게임도 잘 되지 않은 상황. 다른 곳으로 이직 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현상이긴 하다. 하지만, 하나의 문제가 있는데, 영어를 메인으로 하거나, 영어만 하는 친구들이 계속 퇴사하고 있다는 것이다. 물론, 회사가 메인 언어를 불어로 바꿀 확률은 매우 낮지만, 퀘벡 정부가 난리를 치면 어케 바뀔 지는 모르는 것. 메인 언어가 불어로 바뀌면,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이직할거야.

Thursday, January 5, 2023

지하 화장실 배수구 성공

 

아 정말 눈물이 앞을 가리는 구먼. 몇 번의 시행착오, 배니티, 싱크, 수전 반품, 재구입, ABS 삽질 등등, 수많은 재시도 끝에 마침내 성공. ㅠㅠ 아 정말, 신축 하우스에 살고 싶다. ㅋ

Wednesday, November 2, 2022

Shutdown Square Enix Montreal (Onoma)

또 하나 나쁜 소식. 스퀘어 에닉스 몬트리올 스튜디오 - Embracer 와 합병 이후에는 Onoma 라고 불린 듯 - 가 종료하게 되면서 거의 모든 직원들이 정리 해고 되는 일이 벌어졌다. 몇 주 전까지만 해도, 돈 많은 회사가 에이도스, 크리스탈 다이나믹스, 스퀘어 에닉스 등 모두를 사들이면서 더 잘 될 것이라고 기대감이 컸을텐데, 이렇게 한 순간에 이런 일이 벌어지다니. 심지어 에이도스 몬트리올, 쉐브룩 스튜디오 들도 영향이 있다는 이야기가 있다. 참.. 쉽지 않다. 워너 초반에 같이 일했던 친구들도 영향을 받은 듯 한데, 이렇게 불안한 게임 생태계에 계속 남아 있어야 하는 지 모르겠다. 왜냐하면 워너 몬트리올의 미래도 정말 어떻게 될 지 모르는, 거대한 바람 앞의 작은 등불인 정도라... 어렵다 어려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