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싱가폴에 있었을 때, 쌤형과 같이 집 구하러 다니다가, 그 기숙사 중 한 곳에 방문한 적이 있었다. 마치 지하 30층 던전을 보는 듯한, 싱가폴의 어두운 면을 모두 모은 후, 인적이 매우 드문 곳에 숨겨놓은 듯한 그런 지역이였다. 그 실상에 상당히 충격을 받고 돌아왔었는데, 아직도 싱가폴 매체에서는 이 부분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지 않고 있다. 외벽 색만 컬러풀하게 칠하고 저렴하게 잘 지원해 준다면서 좋게 보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는 그런 모습들. 아무래도 화려한 싱가폴에 있어서는 안 될 치부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 물론 이런 곳은 어느 대도시에서나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몬트리올은 물론이거니와 서울에서도 당연히 있다. 그래도 결국에 터질 건 터지기 마련.
이번 기회에 이들에 대한 지원, 임금, 복지 등에 큰 변화가 오길 바란다. 적어도 인간 다운 삶은 살아야 할 것 아닌가. 싱가폴 뿐 만 아니라 전 세계 모든 곳에 변화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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