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day, October 6, 2024

UE Fest Seattle 2024 - 후기

오랫만에 다녀온 컨퍼런스, 게다가 언리얼 꺼는 진짜 몇 년 만인듯 했다. 지난 포스트에서도 언급했듯이, 컨퍼런스 자체는 매우 훌륭했다. 장소, 구성, 진행 방식, 그리고 밥도 괜찮았고. 어떻게 보면, 에픽이 다양한 영역으로 확장하면서, 컨퍼런스의 질이 더욱 향상된 느낌? 사실 언리얼4 때는, 이상한 소리만 해서 꽤나 많은 사람들이 시간낭비라고 했을 정도였었음.

뭐 어쨌던, 귀국을 약간 늦춰서 시애틀 구경을 조금 더 하고 왔는데, 몇 가지 특징은; 듣던 것 보다 안전한 도시였고, 공기도 좋고 사람들 + 차 도 뭔가 친절했어서, 여행하기 좋았다. 하지만, 모든 것이 비쌌다. 뭘 하기만 하면 덕지 덕지 세금이 붙고, 뭐 이상한 것도 붙고, 팁도 붙고... 한번은, 너무 피곤한 나머지 호텔에서 페리카나 치킨 한마리 시켜먹으려고 했는데, 이래저래 붙더니 캐나다 달러로 100불이 넘어갔다. 양념치킨 한마리인데!? 정말 어처구니가 없었다.

그래도 몬트리올 보다는 한식이 더 다양하고 맛있겠지 기대했었는데, 막상 먹다보니, 페리카나 치킨 말고는 딱히 뭐 대단한 것도 없었고, 가격은 대부분이 얼추 1.5 배 이상. 

가장 당황스러웠던 것은, 뭔가 도시에 이런 저런 퓨전 트렌드가 있는 건지, 퓨전 한식이 꽤나 많았었다. 컨퍼런스 저녁 식사로도 퓨전 한식이 나옴. 문제는 한식을 잘 모르는 사람이 대충 이거 저거 섞으면 모양은 이쁠 거고, 건강해 보일 것이야... 하는 느낌으로 만든 음식이 대부분이라는 점. 한번은 두부 김치 타코를 먹었는데, 두부 김치라는 최고의 재료를 가지고 이렇게 맛없게 만들 수 있던 것이였나! 

너무 음식 욕을 했지만, 전체적으로 괜찮은 느낌의 출장 + 여행이었다. 스타벅스 레저브 지점에서 달달한 커피도 먹었음! 무려 혼자서 시키고 자리에 앉아서 커피를 즐기는 척도 했음!

Wednesday, October 2, 2024

UE Fest Seattle 2024

여기는 시애틀, 언리얼 페스트 2일차 마치고 호텔에서 쉬는 중. 이런 저런 컨퍼런스 다녀봤었지만, 이번 거는 에픽이 힘을 굉장히 쎄게 준 듯. 팀 스위니 아저씨가 기조 연설에서 언급하긴 했었는데, 아무래도 레이오프하고 새로 다시 조직을 재정비 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던 것 같다. 뭐 암튼 덕분에 (그리고 배드 브레인 덕분에) 잘 즐기고 있는 중. 다 끝나고 돌아가서 후기 남겨야지.